[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] 대자연 신비에 빠져들다, 옐로스톤 호수
삼호관광 옐로스톤 3박4일의 일정에서 3일째 진행되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가장 넓은 호수인 옐로스톤 호수는 고도 7733피트, 호수 변의 길이만 110마일이다. 이 호수는 오래전 용암이 분출하며 넓은 지역이 함몰된 뒤 그곳으로 높은 산의 눈들이 녹아 스며들어 호수가 된 곳이다. 겨울 동안 빙원이었던 옐로스톤 호수는 5월 중순부터 완전히 녹게 되는데 이때부터 요트, 카누, 트래킹, 낚시, 승마, 사진촬영 등으로 곳곳을 탐사할 수 있게 품을 열어준다. 호수를 따라 간헐천, 분기공, 온천, 진흙탕 등이 곳곳에서 지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데 설치된 산책로를 따라 호숫가를 걷다 보면 어느 곳은 뜨거운 물이 흘러내리고 어느 곳은 그 뜨거운 물에 사는 박테리아에의해 꽃같은 색들이 온천 주위를 수놓듯 덮고 있고, 호수 속 작은 화산 분화구처럼 솟아 오른 곳에서 뜨거운 물이 흘러내린다. 이 아름다운 관경을 보고 감탄을 자아내는 방문객들은 호숫가를 걷는 내내 행복으로 가득 찬 시간을 갖게 된다. 바로 이곳이 옐로스톤 호수의 웨스트 썸(West Thumb)이라 부르는 곳이다. 이 곳을 떠나 공원 남쪽 게이트를 통해 또 한 곳의 국립공원인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(Grand Teton National Park)을 관광하게 된다. 1800년대 초 프랑스계 모피 사냥꾼들이 산의 모습이 여인의 가슴(teton)과 닮았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. 1929년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485평방마일의 넓이로 옐로스톤의 7분의 1 사이즈지만 옐로스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다. 이 공원에는 13775피트 높이를 자랑하는 티턴 봉을 위시하여 하늘을 꿰뚫을 것 같은 높은 산들과 더글러스퍼(Douglas fir), 롯지폴 파인(Lodgepole pine), 아스펜 트리(Aspen tree) 등 숲 가운데 자리한 에메랄드빛 호수들이 여러 곳 있다. 이런 멋진 풍광 때문에 1953년에 개봉되었던 미 서부영화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'셰인(Shane)'의 촬영지이기도 하다. 옐로스톤 남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으로 연결이 되는데 공원을 가로지르는 길 이름이 존 록펠러 메모리얼 파크웨이(John D. Rockefeller Jr. Memorial Parkway)다. 1930년대 미국 최대 거부였던 록펠러의 이름을 도로 명으로 표기한 것은 록펠러가 이 지역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당시 상업적인 수단에 의해 이 지역이 개발되면 원래의 있는 그대로를 보존하기 어렵다 생각해서 '스네이크 리버 랜드 컴퍼니(Snake River Land Company)'를 설립하고 약 3만5000에이커의 땅을 구입하게 된다. 후일 그는 이 아름다운 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서 보존해 줄 것을 요구하는 조건으로 소유한 모든 땅을 국립공원에 기증하게 되고 그 연유로 이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케 된 공을 기리는 뜻에서 그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. 이 길을 따라가면 그랜드 티튼 국립공원의 비경인 잭슨호수(Jackson Lake), 제니호수(Jenny Lake) 등 비경을 만날 수 있고, 1만450피트 산 정상으로 오르는 감동의 티턴 에어리얼 트램(Teton Aerial Tram)도 탈 수 있다. 정호영 /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옐로스톤 대자연 옐로스톤 호수 삼호관광 옐로스톤 옐로스톤 남쪽